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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노래방 문화... 어떻습니까?
노래방 문화가 이 땅에 들어와 정착한지 어언 20년이 되었답니다.
지금은 동네마다 없는 곳이 없고 전 국민이 마이크만 잡으면 가수라도 된 양 멋지게 노래를 뽑아댑니다.
전 국민의 가수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직장인 회식이나 친구들끼리 만나면 으레 마지막 코스가 노래방입니다. 돌아가며 노래도 부르고 탬버린도 두들기고 춤도 춥니다. 마지막 흥을 돋우고 각자의 재능을 뽐냅니다.

한국인은 본래 가무(歌舞)를 즐기는 민족입니다.
술판에서 젓가락을 두드리며 장단 맞추던 문화가 어느 덧 노래방문화로 진화했습니다. 기계가 반주를 다 해주니 굳이 젓가락을 더 이상 두드릴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젠 노래방 화면이 아니면 가사를 몰라 노래를 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노래방에선 누구나 가수였고,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지난 20년 노래방은 한국인 특유의 신명을 자극하는 수단으로 진화해왔습니다만..

여러분께서는 노래방에서 어떤 스타일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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